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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만큼 나눈다' 중견 게임사들 사회공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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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컴투스·선데이토즈 소외계층에 수익 재능 기부

[이부연기자] 중견 게임사들의 사회환원활동(CRS)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매출이나 인력규모 면에서는 중견에 속하는 이 업체들은 '번 만큼 나눈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현하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게임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는 사회환원에 특히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사회복지법인 한국봉사회에서 건립한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북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범태)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설보수에 쓰일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 1동에 위치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아름다운 일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복지관 운영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사회복지관 사업의 확산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전달한 이번 후원금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야외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써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재활 프로그램과 일상생활훈련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내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김범태 관장은 "종합사회복지관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과 접점에서 만나는 역할을 한다"며 "그 동안 대형 복지단체에 가려 필요한 운영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설립 3년이 채 안된 이 업체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지난 2012년부터 사회환원을 시작했다. 파티게임즈는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후원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인턴 프로그램 운영 및 채용, PC 기증, '천사캠프' 후원 등 다방면에서 사회환원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설립할 때부터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창업 초기부터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생각해 왔고 우연한 기회에 설립초기 장애인 단체를 지원했던 것을 계기로 장애 아동의 복지와 교육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 컴투스, 게임 활용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

컴투스는 인기 게임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달 초 글로벌 인기게임 '낚시의 신'에서 '천만 물고기의 기적'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5성 물고기를 낚을 때 마다 컴투스가 기금을 적립하고, 공동 목표인 천만 물고기를 달성 후 누적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게임 '골프스타' 이벤트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천만 원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사랑의 천만버디' 희망 프로젝트에 참여해 '버디'를 성공시키는 방식으로 공동 버디 게이지가 누적 천만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천 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난치병 투병 어린이 소원성취 목적에 사용됐다.

컴투스는 또 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벽화그리기에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컴투스 임직원과 지역주민 80여명이 함께 금천체육공원의 노후된 운동장 펜스를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 방문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데이토즈는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지난 5월 지구촌학교와의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이 곳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급여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외국인인 엄마의 모국어 교육을 장려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글로벌 인재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구촌학교는 국내 유일의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자립하고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1992년부터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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