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세월호 특별법을 재협상키로 결의한 가운데, 여당으로부터 특검 추천권과 청문회 증인 채택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사진) 사무총장은 1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증인채택과 특히 가장 대비가 될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현실적으로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까지 다 관철해 100% 만족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지난 7일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 사항을 두고 '다시 협상'하기로 총의를 모은 것에 대해 "여야 합의안이 국민과 유가족께서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합의안을 보완해 추가협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특별법 재협상과 관련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서 여당이 전향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그 다음 진상조사위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방안을 (여당에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사무총장은 입법 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 대해 "검찰이 수사가 시작된 것도 아닌데 피해과실을 언론을 통해서 슬쩍 유표를 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마치 범죄자인냥 먼저 낙인을 찍고 망신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한 물타기 수사"라고 지적하며, "세 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회피하거나 기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법과 절차에 따라서 수사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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