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역내 글로벌 가치사슬(GVCs) 형성에 중요한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등 주요 산업에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년도 제3차 APEC 무역투자위원회(CTI3)'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촉진을 위한 APEC 사업'을 제안했으며, 회원국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등 주요 산업별로 APEC 회원국이 참가하는 포럼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APEC 회원국내 대·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을 발굴·시행하는 것이다.
각 산업별로 주도국을 선정해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한국은 전기·전자 분야에 주도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자동차 분야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주도국으로 참여하고, 섬유 분야는 베트남이 주도한다. 이밖에 미국, 중국, 호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 페루 등이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APEC 회원국들의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승인을 받아 사업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늘려 국내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APEC 역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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