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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구성원간 영어 호칭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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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 일원화

[정은미기자] '크리스티, 회의시간이네요...'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다음카카오가 직원들 사이의 호칭을 영어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다음과 카카오 관계자는 19일 "다음과 카카오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부르는 방식에 대해 백지상태에서부터 재검토했고, 논의 끝에 영어 이름을 기반으로 구성원 간 새로운 호칭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 직원들은 '렉시' '스테이시' 처럼 영어이름으로 부른다는 얘기다.

그동안 다음은 구성원 간 이름 끝에 '님'을 써왔다. 이재승님, 강유경님, 이흥열님 이런 식이다. 반면 카카오는 영어 이름을 사용해 합병이후 양사가 어떻게 호칭을 결정할지 업계의 관심어린 시선을 받아온 것. '님'이나 '영어이름'은 수직적인 문화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였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는 참여와 개방, 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는 구성원끼리 부르는 호칭에서도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사는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메일은 다음 메일을, 각종 자료의 아카이빙은 다음 클라우드를, 일정 관리와 주소록은 각각 다음 캘린더와 다음 주소록을,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는 카카오아지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과 카카오 측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합병 결의 이후 양사의 분야별 담당자들이 수시로 모여 수많은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열띤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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