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게임 중독법' 제정을 추진중인 신의진 의원이 국정 감사에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웹보드 규제,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게임 업계는 증인 출석 요구까지 더해지며 부담이 늘게 됐다.
19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 의원은 오는 26일 열리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에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지원 넥슨 코리아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총 7명을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 관련 신문 증인으로 신청했다.
게임 중독법은 보건복지위원회 소관이다. 하지만 신 의원이 지난 7월 교문위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게임 중독법 관련 증인 및 참고인을 신청한 것이다.
이들이 아직 출석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며 일단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야 한다. 이후 증인 채택이 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해야 한다. 지난해 오진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전 대표도 게임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규제 등으로 지난 2분기 추락한 실적 발표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데, 국정 감사 요구를 받게 되면 사업적인 부담 이외에 대외적인 부담까지 더해지는 셈"이라며 "게임 중독법을 추진하려는 신 의원이 국정 감사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모르겠고 게임 업체 흔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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