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25일 업그레이드형 장외주식시장인 'K-OTC'의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편의성,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기존 장외시장인 '프리보드'를 전면 개편해 금투협이 개설한 장외주식시장이다.
K-OTC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신규 지정한 56개사를 포함해 비상장 중소기업부터 유명 대기업, 중견기업까지 총 104개사의 주식이 거래된다. 그간 투자자들은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 거래상대방과 1대1로 직접 협상에 의해 거래를 했으나, 이제 K-OTC시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K-OTC시장에서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증권회사에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전화, 컴퓨터 등을 이용해 증권회사에 매도, 매수 주문을 내면 된다. 투자자가 증권계좌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증권회사가 고지하는 비상장주식 투자위험성 등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주문을 낼 수 있다.
금투협은 오는 9월 중에 K-OTC시장 지정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계속 선정할 계획이다.
K-OTC시장(제1부) 거래종목 이외의 비상장주식의 원활한 거래를 위한 호가게시 플랫폼인 제2부 시장은 증권사 의견수렴을 거쳐 업무요건 정의, 호가게시 업무절차, 시스템 개발필요사항 등 구체적인 개설방안을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금투협은 이날 오전 10시에 여의도 금투협에서 K-OTC시장 출범식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대표, 거래소 최경수 이사장, 금융위 서태종 상임위원, 금투협 박종수 회장, 금감원 박영준 부원장,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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