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국회가 공전, 민생법안 처리에도 제동이 걸렸다며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에 발목 잡혀 한국 경제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야당 일각에서도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월호 가족 뿐 아니라 매일 고달픈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법안 분리 처리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는 성장, 물가, 경상수지 모두 불균형 상태로 자칫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갈 우려가 크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독일 메르켈 총리가 '무엇이 국민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할 것인가를 정치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내수활력 제고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런 국민적 요구대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민생지표를 보면 나쁘기 이를 데 없다. 정부가 재정·금융 41조원 확대와 주택시장 활성화 등 민생경제 회복 7대 프로젝트를 내놨다"며 "이러한 정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의총에서 절박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주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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