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국세청 환급금을 조회한 네티즌들이 국세청 홈페이지 마비 사태와 액티브X 설치 문제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는 25일 미수령 환급금을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 심지어 7~8개에 달하는 액티브X 설치 작업까지 겹쳐 네티즌들은 거세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연도별 국세 미수령 환급금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미수령 조세 환급금은 54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집계 결과에 따르면 2개월 이상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미수령 환급금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2010년 말 150억원, 2011년 말 307억원, 2012년 말 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세환급금 찾기 조회 서비스에 접속자 폭주로 국세청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으나 실제 찾아준 환급 건수는 36.3%에 그쳤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자신의 환급금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이 쉽지 않고 접속이 되더라도 7~8개에 달하는 액티브X 설치를 해야만 수령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불만도 사그라들지 않는 상태다.
한 네티즌은 "혹시나 싶어 국세청 홈피갔더니 온갖 너저분한 액티브X를 7~8개나 깔게 함. 이를 꽉 물고 깔 데까지 깔았지만 결국 익스플로러가 뻗었다. 아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인지"라며 불만을 토해냈다.
이밖에 "국세청 환급금 조회하면 머하냐 가져갈게 없는데", "접속도 안되는 구만.확인하라고 하면 제대로 준비해놨어야지", "일단 걷어놓고 아니면 돌려주겠다는건가? 제대로 좀 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반 개인이 환급금 대상자가 되는지 확인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의 '국세환급금찾기' 코너에 접속해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사업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환급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민원24 홈페이지에서도 조세 환급금은 조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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