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온라인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그룹이 2분기(4~6월)에 매출 157억7천100만위안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68억4천4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 순익은 124억400만위안으로 지난해보다 2.8배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판매사이트의 총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5.2% 늘어난 5천1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인터넷경매사이트 타오바오의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33.1% 증가한 3천420억위안, 개인용 인터넷쇼핑몰 티몰의 거래액이 80.7% 늘어난 1천590억위안이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액도 계속 늘고 있다. 2분기 총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32.8%로 1분기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알리바바, 다음달 16일 美상장 예정
알리바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일은 당초 8월 하순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에는 9월16일로 관측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가 200억달러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 근거는 간단하다. 현재 미국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추산한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1천680억달러 규모. 알리바바가 이번 IPO에서 전체 지분의 12%를 판매할 예정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200억달러를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산대로라면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는 2012년 페이스북이 기록한 160억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 뿐 아니다. 2008년 3월 비자가 기록한 미국 IPO 사상 최대 기록인 196억달러까지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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