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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로 '과일' 찾는 고객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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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점으로 과일 매출 상승세 이어져…고가 선물세트도 인기

[장유미기자] 38년만의 이른 추석으로 소비 부진이 예상됐던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본판매 행사 기간 중 소폭 신장에 그쳤던 과일 매출이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엿새간 5% 내외였던 매출신장율은 지난 28일 51.4%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대명품 사과·배 난(蘭)세트 등 15~20만원 고가 선물 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지난 추석보다 작황이 좋은 사과 단품 세트도 21.6% 늘어나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추석 날짜가 이르지만 추석 전에 큰 태풍이 지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량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며 "과일은 한우, 굴비와 달리 추석기준 일주일 전부터 '핸드캐리' 고객이 증가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 한해 제공됐던 과일 선물세트 8품목 할인혜택을 모든 고객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3일까지 청과 방송을 긴급 편성해 사과, 배, 멜론 등 청과 세트를 집중 방송한다.

현대백화점 황영환 청과 바이어는 "추석이후 다른 제철과일들이 출하되고 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과일 농가들이 추석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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