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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세월호法, 반드시 추석 전 합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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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안되면 국민 실망 정치권 삼킬 듯, 與 책임감 보여야"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사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 "추석 전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 실망이 정치권 전체를 삼킬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3차 협상을 언급하며 "힘들지만 세월호특별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갖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만을 위해 현재 말을 참고 지금도 인내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유가족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유가족을 진심으로 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을 반정부 입법이라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어제 유가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는 지금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솔로몬의 재판을 하는 느낌"이라며 "진실을 밝힐 특별법이 제정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 만들어져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솔로몬의 재판에서 자식을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개회되는 정기국회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158석의 집권여당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달라"면서 "오늘 본회의 문제도 정기국회 문제도 새누리당은 저에게 단 한차례 요청도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오늘 본회의 문제를 꺼내는 것이 두려운 이유가 혹시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을 넘어가기 위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민생입법 처리 공세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허구임을 잘 알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가짜 경제살리기 정책으로 8월 한달 동안 가계부채가 무려 4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 시한폭탄을 안고 어떻게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느냐"면서 "사상누각이자 가짜 경제 살리기"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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