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교육이 단순 이벤트성이 아닌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일 오후 열린 '학교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의 학교내 금융교육은 아직도 70~80년대의 저축 장려 수준이고, 금융감독원과 몇몇 학교가 제휴해 운영중인 금융교육 시범학교는 단순 이벤트성에 머물고 있다"며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에는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부분을 추가적으로 반영하되, 학년별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과 노후 대비 연금 등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항상 금융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나, 금융상품 구조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고 금융사기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고 금융피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상품에 대한 난해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금융습관과 태도를 키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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