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예술공연센터에서 개최된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선보였다.
애플페이는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6와 6플러스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다음달 업데이트되는 iOS8을 통해 22만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갑을 대신하겠다는 야심으로 결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만 하루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금액이 120억달러에 이르며 매일 2억건이 신용카드로 결제 처리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결제는 매우 번거롭고 카드를 분실할 경우 금전적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결재 플랫폼인 애플페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의 터치아이디 기능과 NFC기술을 이용하며 결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페스북앱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페스북앱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결제 번호와 동적 보안 코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을 분실하더라도 휴대폰 찾기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결제 기능을 정지 시킬 수 있으며 아이폰에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되어 있지 않아 카드를 해약하고 재발급할 필요가 없다"고 덧붇였다.
애플은 이를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 신용카드를 비롯해 씨티그룹 , 뱅크오브어메리카, 캐피탈원, 웰스파고 등 대형 6개 은행사와 제휴를 맺었다.
여기에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월그린, 서브웨이, 맥도널드 등 22만개 유통사가 애플페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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