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워치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아이워치에 근접 무선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NFC 기술을 도입해 아이워치를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뿐만 아니라 결제 단말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애플은 이 기술을 아이폰6로 확대해 이용자 기반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워치와 아이폰을 활용해 모바일 결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대형 신용카드사, 은행사 등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 카드 등과 계약을 맺었으며 제이피 모건 등과는 성사 직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워치는 iOS8 기반으로 건강 관련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헬스킷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다른 애플 기기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핸드오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이나 맥사용자는 아이워치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워치는 아이폰6처럼 두 가지 모델로 나오며 구부러진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애플은 여기에 사파이어 유리를 추가해 흠집이 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였다.
애플은 아이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충전 등 여러 방법을 테스트해왔으며 그 결과 무선 충전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 졌다.
◆아이워치 공급가는 400달러
아이워치는 제품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가장 비싼 것은 4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스마트시계 신제품들이 250~300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워치는 매우 비싼 편이다. LG 스마트 시계는 199.9달러, 삼성 기어2는 299.99달러에 팔리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워치 가격이 400달러를 넘게 될 경우 스와치 등 스위스 명품 시계들과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애플이 이 명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아이워치가 명품 시장을 겨냥할 가능셩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최근까지 명품 마케팅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이다.
한편 애플은 다음주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공연예술센터에서 아이워치와 아이폰6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워치는 이날 공개되지만 출시는 내년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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