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가 4~5월의 부진에서 회복중이나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12일 기획재정부는 '2014년 9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7월중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전년 동월의 39만8천명에서 50만천만명으로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월 1.6%에서 1.4%로 소폭 완화였다.
7월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등이 감소했으나 하계휴가의 8월 집중 등 영향을 받아 자동차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의 2.6%에 이어 1.1%였다.
7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1.7→-0.4%), 소매판매는 준내구재·비내구재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0.1→0.3%).
7월중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등으로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1.2→3.5%)를 보였으나,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감소(2.8→△1.4%)했다.
7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소폭 상승(0.1p)했다.
8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0일), 자동차 업계 파업 등 영향으로 감소 전환(전년 동월 대비 5.4→-0.1%)했다.
8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코스피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8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0→0.1%)과 전세가격(0.1→0.2%) 모두 상승했다. 기업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기재부는 파악했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규제 개혁,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와 경제혁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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