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KT&G가 이틀째 약세다.
12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3.1%(2천800원) 떨어져 8만7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5.55% 하락 마감했었다.
전날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물가가 오르는 만큼 담뱃값도 매년 오르도록 물가 연동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담뱃값 인상이 KT&G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담뱃값이 올라 수익이 개선될 수 있지만, 담배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뱃값 상승폭이 높은 수요 하락을 유도할 경우, 담배 제조사의 순매출단가 상승분을 넘어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내수 담배시장에서 KT&G의 가격 경쟁력에 따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평균 판매단가(ASP) 조정으로 수요 축소를 방어하고 마진 개선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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