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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하정우, 미러리스 카메라 '남심'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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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올림푸스, 타깃 넓히기 위해 남배우 모델로 발탁

[민혜정기자] 배우 정우성과 하정우가 남심(男心)을 사로잡을 미러리스 카메라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여성 카메라 이용자를 공략하는 제품이 많다보니 한효주·손예진·송혜교 등 여배우를 모델로 선정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DSLR급 성능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등장하면서 남성 카메라 이용자까지 공략하기 위해 남자 연예인을 미러리스 카메라 모델로 앞세우기도 한다.

실제로 정우성은 지난달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모델로 발탁돼 신제품 '알파(A) 5100' 모델로 활동 하고 있다.

정우성은 앞으로 DSLR급 성능을 갖춘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홍보한다. DLSR을 애용하는 남성 이용자까지 미러리스로 카메라로 끌어들이기 위해 소니가 남성미가 강한 정우성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A5100'은 2천430만 화소의 DSLR급 대형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0.07초 자동초점(AF)을 제공하며, 최대 감도(ISO)를 2만5천600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정우성씨가 최근 영화를 통해 보여준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평소 영화감독으로서 보여준 사진과 영상에 대한 열정이 소니 알파와 부합해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며 "정우성씨를 통해 소니의 기술력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4월 하정우를 미러리스 카메라 'OM-D' 시리즈 모델로 발탁했다.

하정우가 출연한 'OM-D E-M10'의 TV 광고를 보면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카메라 홍보 전략을 알 수 있다.

하정우는 광고에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해 묵직한 목소리로 '카메라를 구하라'고 말한다. 화사한 화면에 셀프카메라 기능이나 디자인을 강조하는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 광고와 달리 올림푸스 광고는 카메라가 돋보일수도록 배경이 어둡고, 렌즈를 강조하는 것이 이채롭다.

OM-D E-M10은 메탈 소재의 바디에 1천605만 화소 라이브(Live) MOS 센서, 화상 처리 엔진 트루픽(TruePic) VII를 탑재한 제품이다.

올림푸스는 지난 7월 하정우가 주연한 영화 '군도' 시사회에 올림푸스 카메라 이용자를 초청하고, 하정우를 올림푸스 카메라로 촬영해서 사진을 보내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하정우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들이 타깃을 DSLR 애호가들까지 넓히면서 남자배우를 카메라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며 "미러리스 카메라 광고 콘셉트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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