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비상대책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고 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 논의에 돌입했다.
박 원내대표와 전직 당대표·원내대표, 상임고문 등 23명은 이날 오후 당 대표실에 모여 비대위 추천단 회의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노갑·김상현·김원기·김한길·문재인·문희상·송영호·신기남·이부영·이용득·이용희·이해찬·임채정·정대철·정동영·정세균·한명숙 등 전직 당 대표를 포함한 상임고문단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전직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박기춘·박지원·전병헌 의원이 참석했다. 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안철수 전 대표,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단 한 번의 회의로 후임 비대위원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문희상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에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을 향해 "60년 전통의 정당의 뿌리, 그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그 뿌리만 빼고 혁신할 수 있도록 그동안 당을 이끌어주신 현명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무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곤궁이통(困窮而通)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노력하면 반드시 답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 선배들의 지혜를 빌려서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기약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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