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증시 상장을 하루 앞두고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알라바바그룹이 IPO 공모가를 68달러로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모가는 예상 공모가인 주당 66~68달러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IPO로 2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책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1천68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약 1천500억 달러인 아마존의 시가 총액보다 높다.
알리바바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BABA라는 종목코드로 19일(현지시간)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이날 주식 3억2천10만주를 매각하며 투자자 수요에 따라 4천800만주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35~40개 투자사가 알리바바 주식에 관심을 보이며 10억 달러 상당의 주문을 했고 일부 투자자는 원하는 수량만큼 주식을 매입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투자자 관심 고조로 당일 거래가 상승 전망
알리바바는 중국 e커머스 시장을 8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며 매년 총 거래액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총거래액은 2천480억 달러로 2012년보다 52% 이상 증가했다. 2014년 2분기 총거래액은 8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이상 늘었다. 이는 아마존과 이베이의 거래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총 거래액 규모면에서도 온라인쇼핑몰 사이트인 티몰은 이번 2분기 81% 성장했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타오바오도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이용률 성장세도 가파르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이용자 비율은 지난해 12%에서 올 2분기 33%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 총거래액은 중국 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경우 총거래액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알리바바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당일 거래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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