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해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악 전문 미디어 빌보드는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 자료를 인용해 판도라와 스포티파이, 비츠뮤직 등 스트리밍 음악 앱들이 모두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애니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판도라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7월 14위에서 한달 후인 8월 7위로 올라섰다. 애플 비츠뮤직도 두 단계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판도라와 스포티파이, 비츠뮤직이 모바일 앱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유료 가입형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들은 모바일 앱을 무료로 제공한 후 광고없이 음악을 무제한으로 듣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에게 앱내 결제를 통해 월정액 유료 회원으로 전환시켜주고 있다.
월정액 요금은 스포티파이가 12.99달러로 3개사 가운데 가장 높다. 비츠뮤직은 9.99달러와 99달러(연간 이용료)로 이루어졌으며 조만간 브랜드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아이튠스 서비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판도라는 월정액 요금이 4.99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매출 성장은 성공…수익성 확보는 글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가입자나 매출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와 판도라는 최근 3년간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음원 라이선스와 다른 비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와 판도라는 2012년에 괄목할만 한 매출 성장을 이루었지만 순손실도 그만큼 늘었다. 스포티파이 순손실은 2010년 3천800만달러에서 2012년 7천8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판도라는 2010년 900만달러에서 2012년 4천100만달러로 적자폭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스테이티스타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앞으로 흑자를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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