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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길 찾아가는 '스마트 자전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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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W멤버십 470여명 대학생 우수 과제 15건 전시

[박영례기자] 손잡이를 놔도 균형을 맞주고,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알아서 간다. 구글 무인자동차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멤버십에 참여한 대학생이 구현한 '스마트 자전거'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용인 서천 인재개발원에서 '제7회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기술전'을 갖고 이같은 기술 등을 대거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멤버십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이번에 소속 대학생들 470명이 수행한 다양한 과제들이 전시됐다.

기술전에는 올해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수행한 창의과제 300여건 중 타이젠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는 작품,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구현해주는 작품 등 창의적인 15건이 전시됐다.

특히 이 날 전시된 '스마트 자전거'는 사용자가 손잡이를 놓아도 스스로 균형을 잡아 주고 주변 상황을 판단하여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자전거 탑승자가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을 경우 자전거 손잡이에 장착된 하드웨어 장치와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모니터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길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또 함께 전시된 '멀티윈도우 서비스와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반의 앱 미러링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를 활용하여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다중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기술전에 전시된 15건의 우수 과제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4건의 최우수 과제를 선정해서 28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1등에 선정된 최우수 과제는 신촌멤버십 학생들이 수행한 'S디바이스(SDevice)'로 별도 설치 없이 본인의 모바일 기기를 컴퓨터의 마우스, 스피커 등 다양한 주변장치로 작동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OS 작품이다.

우수 과제 전시와 함께 소프트웨어 멤버십 우수 회원과 기술 세미나도 진행됐다.

이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이진욱 상무는 '소프트웨어와 사람들'을 주제로 현재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생활, 이들과 경쟁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소개하고 '어떤 것을 이룰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자세로 본인의 분야에서 전문가, 철학자가 되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최종덕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에 재능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이번 기술전에 우수한 작품들을 선보였다"며 "24년 전통의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이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은 오는 11월 3일부터 2015년 상반기 신입회원 선발을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고 열정을 가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홈페이지(www.secmem.org)를 참조하면 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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