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출시한 백설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가 매출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에 새로운 열풍을 몰고 오고 있다.
29일 CJ제일제당은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가 추석 명절 특수효과와 웰빙 트렌드에 맞물려 지난 8월 매출이 평월 대비 9배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3천억 원대 규모의 국내 가정용 식용유 시장에서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 식용유는 2천150억 원대로,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지난 2005년 올리브유의 등장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는 포도씨유가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 2011년부터는 카놀라유가 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지난 10년 간 순위 변동이 계속됐다.
이 같은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 내 변화를 주도한 것은 바로 종류와 용도, 가격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을 별도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 출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해 한국영양학회와 공동 연구개발 끝에 이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설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는 오메가 3지방산과 오메가 6 지방산의 균형 있는 섭취가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제품으로, 한국인에게 이상적인 지방산 비율을 고려해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4:1~10:1로 유지했다. 또 자사 올리브유, 대두유, 쌀눈유 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고, 발연점이 높아 부침·튀김·볶음요리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소재마케팅담당 유철안 부장은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를 오는 2016년까지 100억 원대 제품군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차세대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식용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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