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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與, 세월호法 협상 진정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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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정치가 국민 아픔 달랠지 기로에 있다"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여야·유가족 간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성의와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후 재개될 협상 결과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밤 유가족 총회를 통해 모아진 총의를 들고 유가족 대표는 이미 국회에 도착해있다"면서 "정치가 과연 국민들의 눈물을 닦고 아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통과 파국의 수렁으로 침몰할 것인가 (기로에 놓여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생때같은 자식들이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한 채 바닷속으로 수장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던 부모들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지켜본 국민들의 가슴속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다짐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단 한사람이라도 이런 슬픔을 겪었다면 이리도 매몰차고 야박한 정국 운영을 하겠느냐는 국민적인 물음에 오늘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 역시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들만을 위한 법이 결코 아니다. 진실을 규명하는 법, 정의를 세우는 법,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우리 모두의 법"이라며 "오늘 새누리당이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세월호특별법을 마무리짓고,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며 "새누리당도 진심을 다해 협상해 달라. 새정치민주연합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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