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이 마침내 구글 애드센스 대항마를 선보인다.
와이어드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했던 아틀라스 광고 플랫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적화 해 이번주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틀라스는 구글 애드센스처럼 페이스북 이외의 다른 웹사이트에 페이스북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타깃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특히 이 광고 플랫폼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광고를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로 봤는지 PC로 봤는지 파악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모바일 광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모바일앱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광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아틀라스 출시를 계기로 페이스북은 모바일과 웹사이트의 광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아틀라스는 페이스북판 애드센스
아틀라스는 새롭게 제작된 광고플랫폼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MS의 광고 플랫폼을 매입한 후 광고주가 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해당 웹사이트에 광고를 손쉽게 표출할 수 있도록 수정했으며 이번에 이를 공개하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의 장점은 페이스북이 수집한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타깃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PC 검색사이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최근 늘어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의 웹사이트 이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맞춤형 타깃 광고 플랫폼 업체로 구글보다 페이스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셜 광고 플랫폼이 방대하지만 정제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이 아틀라스를 내세워 구글 광고텃밭인 웹사이트 광고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구글이 타격을 입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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