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과 달리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총 2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29일 현대차 노사가 임협에 잠정합의 하면서 관행대로 기아차 노사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는 이번 임협 최대 쟁점이기도 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또한 한국전력 부지 매입 철회를 전제로 정몽구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근무형태 변경 및 월급제 시행 ▲주야 8시간 근무 등을 요구 중이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 2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4차례의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400여억원의 생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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