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개점 15주년을 맞아 매장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서 첫 선보이는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취약 계층과 청년 인재 지원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석구 대표는 "이 매장에서 연 8천만~1억 원 가량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금이 부족하면 스타벅스 사회기금을 추가로 투입해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로,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 뉴욕 할렘가에 1호점을 론칭했으며, 이번에 한국에 첫 커뮤니티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존 컬버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그룹 총괄 사장은 "지난 15년 동안 한국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론칭하는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더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은 커피, 음료, 푸드, 텀블러 등 고객이 구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2006년부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오고 있는 NGO파트너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된다. 이 재단은 기금을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위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장학금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역랑 강화 및 리더십 함양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연중 운영된다.
내년 대학 진학 예정인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4년간의 장학금 지원 외에도 유스 리더십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글로벌 체험, 명사 초청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을 병행해 진행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특별 채용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에 있는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초년생으로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은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스타벅스는 이곳에서 고객 참여 커피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종로구청과 연계한 대학로 가로수 돌보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타벅스는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소통의 장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곳의 인테리어와 매장 운영에 차별성을 반영했다. 먼저 전 세계 커뮤니티 스토어 최초로 디지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보드'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소식을 지역주민에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전국 대학 연합 동아리 '렛츠 PR(Let's PR)'에 속한 30여 명의 대학생들이 200여 시간 동안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아트월도 선보인다. 또 이곳에서만 운영되는 인포메이션 카드, 전용 슬리브, 내부 명판 및 대형 환영 입간판 등을 마련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청년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 소통하며 국내에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2006년부터 맺어진 스타벅스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파트너로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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