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도착기준 모두 역대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 1~9월 누적 FDI는 신고액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증가한 148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기준 지난해 연간 총 신고금액(145억5천만달러)를 돌파했다.
도착 기준 FDI도 9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도착금액 98억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투자사례를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화공(19억3천만달러, 네덜란드)·전자부품(19억달러, 룩셈부르크)·자동차부품(6천만달러, 일본), 서비스업에서 복합리조트(2억3천만달러, 중화)·테마파크(9천만달러, 영국)·모바일게임(5억달러, 중화)·물류창고(4억달러, 미국)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0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1.4%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86억달러로 11.4% 늘었다. 특히 제조업 중 부품소재 분야의 투자가 34억5천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74.6%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30억1천만달러, 89.8%↑)과 EU(59억3천만달러, 84.1%↑), 미국(28억6천만달러, 6.4%↑)은 투자가 증가했으나 일본(16억4천만달러, 16.6%↓)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3분기 신고금액이 10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3억1천만달러) 대비 230.4% 증가해 주요투자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형별로는 인수합병형(72억3천만달러, 91.3%↑)과 그린필드형(75억9천만달러, 8.9%↑)가 모두 증가했다.
산업부는 최근 5년 간 4분기 평균 신고액(48억5천만달러)과 분기별 신고액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목표액인 170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연구개발(R&D)센터, 글로벌 헤드쿼터의 전략적 유치와 중국·일본 등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생활산업·문화콘텐츠 등 중국의 투자분야 다변화 및 최근 감소 중인 일본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활동(IR)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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