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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 얼라이언스 "애플페이, 경쟁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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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방식 차이…FIDO 보안인증 표준화 '속도'

[양태훈기자] 국제온라인 인증 컨소시엄(FIDO) 얼라이언스가 6일 국내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의 주최로 서울 역삼 르네상스 호텔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FIDO 얼라이언스측은 '2014 FIDO 프로모션 행사'서 최근 전자결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페이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마이클 배럿 FIDO 얼라이언스 의장은 "애플페이는 (지문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뿐 보안인증과는 상관이 없다"며 "애플은 FIDO 얼라이언스의 멤버는 아니지만 언제든 FIDO 얼라이언스의 보안인증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FIDO측은 애플페이는 애플의 iOS 생태계 내에서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 바면, FIDO의 보안인증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웹사이트, 웹사이트와 디바이스간에 사용할 수 있어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브렛 맥도월 FIDO얼라이언스 이사장 역시 "과거 애플은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엔 (아이폰6부터) NFC를 지원하게 됐다"며 "애플이 향후 FIDO의 기술표준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FIDO 멤버로 새롭게 참여, 자사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에 FIDO 보안인증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에서 결제 시장기반을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을 뿐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애플과 경쟁하는 구도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브렛 맥도웰 이사장은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가 FIDO 멤버로 참여함에 따라 FIDO 얼라이언스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뿐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FIDO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으로 여겨지는 웨어러블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성장에 따라 FIDO의 보안인증 기술의 표준화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렛 맥도웰 이사장은 "향후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생체인식 기능이 출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웨어러블이 보인인증 솔루션으로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웨어러블 기기가 FIDO 얼라이언스의 보안인증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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