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로 우윤근 의원이 선출되면서 국회의 개헌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친노 주류 성향이지만 온건·합리적인 성향으로 그동안 국회 개헌 추진 모임을 이끌어왔다.
우 원내대표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개헌은 20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원하는 부분인 만큼 정기국회 중으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과반수 이상이 요구하는 것을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은 상상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논의와 관련해 "장기간 표류하던 국회가 정상화돼 이제 민생 법안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 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개헌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내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개헌 논의를 올해 하면 블랙홀이고 내년에 하면 블랙홀이 아닌가"라며 "정부가 개헌 발의를 안 하니 국회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하는 등 비주류들의 개헌 군불떼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의 공개 반대에도 여권에서 개헌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에서도 개헌 찬성주의자 원내대표가 들어서면서 국회 발 개헌 논의는 상당한 무게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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