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3분기 세계 PC 시장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5위권 업체는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은 맥 컴퓨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세계 5위 PC 업체로 올라섰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2014년 3분기 세계 PC 시장에서 출하량 498만2천대로 5위를 차지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500만대 가까운 출하량으로 지난해보다 8.9%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5.7%에서 올해 6.3%로 6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미국에서도 약진을 보였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맥북에어와 맥 프로가 출시됐고 새학기를 맞는 학생들의 구매 수요로 맥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애플은 3분기 미국시장에서 9.3% 늘어난 226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3%로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새모델을 출시한 경우 이전 모델의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의 구매 예산 부담을 덜어주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고 IDC가 말했다.
IDC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PC 수요가 이전보다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7천851만9천대로 지난해 7천990만5천대보다 1.7%로 감소했다. 하지만 선두 5위권 업체는 모두 출하량이 늘었다.
1위 업체 레노버는 3분기에 PC를 1천570만7천대를 출하해 전년보다 11.2% 성장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17.7%에서 올해 20%로 늘었다. 2위 HP는 출하량 1천472만9천대로 지난해보다 5.1% 성장했다. 3위 델도 출하량이 1천44만2천대로 지난해보다 9.7% 늘었다.
HP와 델은 모두 미국 시장에서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두 회사의 미국 시장 출하량 증가세는 각각 7.3% 19.7%에 이르며 시장순위에서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4위 에이서도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11.4% 증가한 663만2천대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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