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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페이스북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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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절반 이하…위스퍼 등 익명 메시징 서비스 선호

[안희권기자] 10대들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 설문조사 자료를 근거로 페이스북이 10대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퍼 제프리가 2014년 봄과 가을 두번에 걸쳐 전세계 7천200명 10대(13~19세)를 대상으로 페이스북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하만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페이스북 이용 응답자는 올 봄 72%에서 올 가을 45%로 크게 감소했다. 파이퍼 제프리는 10대들이 페이스북을 기성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대들은 기성 세대의 틀이나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이것이 페이스북 외면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대들은 익명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위스퍼나 대학생들 사이에 주로 쓰이는 익약(Yik Yak)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응답률 76%)도 10대들에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위스퍼와 같은 비밀 메세징 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대들은 애플 제품을 매우 좋아하며 넷플리스와 판도라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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