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대만 반도체 업체인 UMC와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불참에 따라 본입찰 과정은 한국과 중국 업체들을 주축으로 이뤄지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동부하이텍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 과정에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국내 자동차 반도체 업체 아이에이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결정될 예정으로, SMIC와 아이에이측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세계 파운드리 5위인 중국의 대표 반도체 회사로 최근 미국 퀄컴에 28나노(nm)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납품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SMIC는 동부하이텍의 아날로그반도체 기술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에이는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대 주주로 대표를 맡고 있는 곳으로,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동부하이텍과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한 동부하이텍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 성장했지만 누적 적자로 인한 매각이 결정, 지난달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동부그룹은 매각에 따라 약 37%의 동부하이텍 지분을 처분하게 되며, 예상 가격은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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