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교보증권은 14일 최근 서버에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인 DDR4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도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된 인텔의 신규 플랫폼에 DDR4가 지원되면서 서버를 중심으로 DDR4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DDR4로 변경될 경우 속도와 전력량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DDR4의 데이터처리 속도는 2천133MHz 이상으로, DDR3 대비 2배에 가깝다. 또한, 일반적으로 1.5V에서 동작하는 DDR3와 달리 DDR4는 1.2V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전력량 감소, 에너지 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DDR4는 자동전력차단(Deep Power Down) 모드를 지원해 대기 전력 소비량을 대폭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최근 DDR4 수요의 증가는 D램 생산업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DDR4로 인한 D램 가격 프리미엄 형성으로 D램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DDR4 수요는 D램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공급 체인(Supply Chain) 내에서는 관련 후공정(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DDR4 전환시 데이터 속도 및 동작 전압 변경으로 후공정 공정조건(Recipe) 및 장비/부품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 애널리스트는 DDR4로의 전환으로 D램 생산업체, 서브스트레이트 회로기판(Substrate PCB) 업체, 후공정 장비 업체, 후공정 소켓 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련 수혜주로 SK하이닉스, 심텍, 유니테스트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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