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1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아직도 실종자 열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앞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수부는 올해 국민과 함께가는 행복의 길,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기조 아래 일 잘하는 해수부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연초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와 세월호 사고 등이 우리 모두의 기대와 희망을 우려와 걱정으로 바꿔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제와 돌이켜보면 부족함이 많았다"며 "업무 처리에 좋지 않은 관행이 있었고 타성에 젖어 그런 허점을 미리 짚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다를 통한 국민 행복과 안녕 확보, 경제 재도약이라는 소명을 수행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위원과 국민이 주시는 엄중한 질책은 더 분발해 쇄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바로잡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남아있는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원활한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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