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바른손이앤에이가 모바일 신작 '배틀리그'로 적진점령(AOS) 게임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른손이앤에이(대표 박진홍)는 1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프트네트(대표 김성익)가 개발한 '배틀리그'를 공개했다. 배틀리그는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AOS 게임으로 2D 그래픽으로 연출한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이 강점.
개발진은 앞서 출시된 모바일 AOS 게임들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복잡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잇따라 실패했다고 분석하고 배틀리그의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간략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배틀리그는 공중에서 조망하는 탑뷰 대신 횡스크롤 시점을 채택했으며, 좌·우 이동을 비롯한 간단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됐다.
그러면서도 AOS의 재미는 충실히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배틀리그에서는 친구들과 팀을 이뤄 3대3 실시간 전투를 즐기고 등록된 친구가 없더라도 인공지능(AI) 캐릭터와 함께 놀 수 있다. 게임맵도 3개층으로 구성, 이용자들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했으며 한 판 경기 시간도 길어야 10분으로 조율했다.
또한 이용자의 전적 점수와 보유 장비 등급을 점수로 환산한 수치를 토대로 대전 상대를 찾아주는 매칭 시스템과 캐릭터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스킨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여기에 게임을 관찰할 수 있는 이른바 '옵저버' 시스템을 도입, 모바일 e스포츠화까지 노리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원성연 게임서비스사업실장은 "배틀리그의 e스포츠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보는 재미를 위해 추후 다양한 경기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배틀리그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현재 중국과 북미 퍼블리셔와 현지 출시 계약을 조율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홍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배틀리그는 처음 접하자 마자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을 했을 정도로 그래픽과 액션성이 뛰어난 게임"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0위내에 안착시키는 목표"라고 말했다.
배틀리그는 10월 말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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