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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美 경제우려에 코스피 장중 191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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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부진에 미국 경제지표 악화까지 겹쳐

[이경은기자]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마저 겹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1910선이 무너졌다.

16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2포인트(1.04%) 떨어져 1905.79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이 투심을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9월에 전달보다 0.3% 줄며 8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9월 생산자물가도 0.1% 하락했다.

유로존 경기 우려가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마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 동반 침체론이 불거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55억원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억원, 4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거래가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575억원 순매수다.

의약품, 전기가스업,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운송장비가 3.4% 빠지며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건설업, 증권, 보험, 제조업이 1%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현대차가 4% 후반대로 급락하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 4%대로 떨어지며 현대차 3인방이 급후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화재는 1%대로 내리고 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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