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정부출연연 여성과학자 중 정규직은 10명 중 4명인 반면 남성과학자는 10명 중 8명이 정규직으로 여성과 남성의 비정규직 비율에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비정규직화는 경력단절로 이어져 비정규직 여성의 77.9%가 3년 내에 퇴직했다. 또한 10명 중 9명은 5년 내에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정규직 여성과학자의 경우 정규직 여성과학자에 비해 모성보호 실태 역시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대비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60%였는데, 비정규직의 경우 출산휴가 사용 대비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11.7%로 출산자 10명 중 1명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희 의원은 "영국·독일 증 주요 선진국과 같이 여성과학자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왕성한 연구활동 장려를 위해서는 여성과학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며 "특히 정부가 여성 일자리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를 출연연구기관에도 적용하기로 한만큼 정부출연연의 여성일자리 질이 더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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