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으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챙긴 수입은 1조2천893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천897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4천7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B국민카드 2천119억원, 삼성카드 1천916억원 순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율 때문이라는 게 유의동 의원의 지적이다.
현금서비스 평균수수료율을 살펴보면 우량(1~3등급) 신용등급인 경우 조차 최소 12.16%에서 최고 16.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 "카드사들이 우량 신용등급 고객에게 조차 12%에서 17%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연간 1조원이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화하고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단계적인 대책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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