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캠퍼스내에 소재한 타운홀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팀쿡 애플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 대형 신용카드사외에 추가로 500개 은행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페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신용카드 정보를 아이폰에 저장한 뒤 결제시 가상 토큰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접목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애플워치는 iOS8.1로 업데이트하면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미국 20만개 매장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애플페이 서비스는 지문인식 장치 터치아이디를 장착한 아이폰6와 6플러스,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애플워치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당분간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 애플페이 덕에 154% 성장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 향후 5년에 걸쳐 매년 1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BI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애플페이와 미국 대형 유통사 콘소시엄인 MCX의 결제 서비스를 출시로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2013년 18억달러에서 2018년 1천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총 결제 처리액 가운데 모바일 결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까지 4%를 넘지 못할 것라고 분석됐다.
애플이 오는 20일부터 애플페이를 본격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BI 인텔리전스는 이를 토대로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2013년 6%에서 2014년 8%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18~34세인 밀레니엄 세대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엄 세대 중 절반이 넘는 55%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해 이 시장에서 얼리어댑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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