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협의에 당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사찰에 대해서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의 실시간 감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감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국민들은 진실이 여전히 성역 속에 숨겨져 있다고 믿는다"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인 만큼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부터 법 제정을 위한 실무 접촉이 시작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소통하고 생명과 존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법이 되도록 여당은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또한 "9월 16일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가 지나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있자마자 검찰이 관계자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며 "수천만 SNS 가입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내팽겨쳤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검찰의 대책회의 회의록을 입수해 이번 법사위 국감에서 이 회의 자료와 대검찰청의 보도자료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검찰로부터 어떤 경우라도 사전 모니터링 혹은 감청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실시간 감청'에 대해 "사설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카카오톡) 실시간 감청이 가능하다는 진술을 했고, 법사위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는 그 가능성을 확신한다"며 "국회 미래과학창조위원회를 통해 기술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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