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데이터 백업을 불이 났을 때 불을 끄는 도구 정도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토마스 리 컴볼트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가절하돼 있는 데이터 백업의 가치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증하는 데이터로 인해 기업의 데이터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단순 데이터 백업의 영역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흔히 백업이란 데이터 손상에 대비해 똑같은 데이터를 복사해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토마스 리 대표는 약 5개월 전 컴볼트의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됐다.
올바른 데이터관리로 백업 데이터까지도 비즈니스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고 대책없는 스토리지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막대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데이터는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 ▲데이터 백업 ▲회사 정책상 보관된 데이터 ▲법준수를 위해 보관된 데이터 등으로 나뉜다. "이중 24%의 데이터가 비즈니스를 위해 당장 필요한 데이터로 나머지 데이터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따라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비정형 데이터의 경우 3년이 지나면 18배 가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총판을 기존 한 곳에서 복수로 늘리고 파트너도 추가로 더해 채널 비즈니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중견중소기업(SMB) 시장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올해 컴볼트코리아는 지난해보다 약 25%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컴볼트는 8년간 연평균 21%씩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2008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도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포함한 6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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