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스트리밍 TV 수신기 크롬캐스트의 차기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기가옴은 구글이 머지않아 차세대 크롬캐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롬캐스트는 TV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보는 스트리밍 기반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는 기기다. 구글이 이 기기의 차기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그동안 스마트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V 제조사와 손잡고 구글TV를 공급했으나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중단했다. 지난해 구글이 공급한 3만원대의 저가형 TV 수신장치인 크롬캐스트가 호평을 얻자 구글이 스마트TV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구글은 스마트TV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기 위해 안드로이드TV '넥서스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하지만 크롬캐스트가 구글의 스마트TV 사업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오 케이루스 구글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조만간 2세대 크롬캐스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롬캐스트의 이용횟수가 3개월전 4억건에서 현재 6억5천만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케이루스 부사장은 크롬캐스트가 소비자뿐 아니라 개발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개발자 6천명 이상이 크롬캐스트 앱을 1만개 이상 만들고 있다.
크롬캐스트 앱 생태계가 조성되면 이 기능을 지원하는 넥서스 플레이어도 사용자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콘텐츠가 부족해 사용자 유치에 실패했던 구글TV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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