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배당을 점차 상향하고 중간배당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아차 박한우 재경본부장(사장)은 24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아차는 지난 2009년 흑자전환 후 매년 배당을 확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주주친화정책을 펼쳐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중간배당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도 23일 "정부 시책에도 호응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배당폭을 확대하고 오는 2015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4분기 뉴 카니발 및 뉴 쏘렌토 등 신차를 앞세워 내수, 수출 모든 부분에서 3분기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뉴 카니발은 6월 말 출시 후 내수 2만대를 기록했고 현재 대기물량은 1만1천대를 웃돈다"며 "미국시장은 10월 론칭한 후 오는 2015년부터 판매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 쏘렌토와 관련해서는 "8월 말 출시 후 내수 7천400대, 대기물량 9천500대를 기록 중"이라며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월 1만대 판매를 목표로 11월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초 론칭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판매 확대전략의 경우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멕시코공장의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가동 첫 해 10만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 위주 소형차종을 생산하고 수출은 86%, 멕시코 내수 공급은 14~15%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시장은 카니발, 쏘렌토 판매 확대로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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