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가 스마트밴드 제품을 내놓고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더버지는 레노버가 건강 관리용 스마트밴드 '레노버 스마트밴드 SW-B100'을 선보였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정식 발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웹사이트 무선 액세서리 제품 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알리는 수준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레노버는 스마트밴드가 건강 관리나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층을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레노버 스마트밴드는 핏빗 플렉스와 디자인이나 기능이 유사하다. 걸음수와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수면상태까지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웨어 플랫폼을 채택하지 않아 초기형 스마트밴드처럼 전화 수신이나 문자 도착, 일정 등만 알려 준다. 특히, 사용자는 화면이 작아서 스마트밴드 문자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레노버는 이 제품의 판매 지역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노버가 이제까지 신규 시장 제품을 중국에서만 판매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제품을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노버는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활성화됐을 때를 대비해 스마트밴드를 출시한것으로 분석된다. 레노버는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시계를 시제품이 아니라 상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관련 전문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 시장이 열리면 이를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이다.
레노버는 세계적인 PC 유통망을 지니고 있어 이를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할 경우 관련 시장에서도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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