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지난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올려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특히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지만 손실액이 오히려 10배 이상 커졌다.
3분기 손실액 증가는 아마존이 새롭게 출시한 휴대폰 '파이어폰'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결손 처리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AWS에 대한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분기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런 비용 증가로 아마존의 3분시 손실액은 4억3천700만달러에 이르렀다.
AWS 투자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반해 파이어폰 판매부진은 사업 전략의 실패 때문에 발생했다. 특히 아마존 파이어폰은 너무 비싸며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적고 출시 시점이 너무 늦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판매 부진으로 3분기에 파이어폰 관련 비용으로 1억7천만달러를 결손 처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마존은 8천300만달러 상당의 파이어폰 재고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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