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8일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015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5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리 정부는 4.0%, 한국은행은 3.9%,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7%로 제시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의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GDP 갭 마이너스(경기 침체) 상태가 지속되며 세계경제의 유효수요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유로존과 중국은 추가 구조 조정이 요구되는 가운데 유효수요 부족 심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미국의 레버리지 확대 조짐과 아시아 내수의 지속 성장 등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일부 포착된다"며 "미국의 신용 소비 부활과 아시아 내수는 아시아 수출국에 수혜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강달러는 원자재 풍부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레버리지 확대 및 투자 증가 등으로 2.9%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로존은 구조적 위험이 계속되나, 리플레이션 정책으로 1.1% 성장을 기대했다.
중국은 경제구조 변화에 주력하며 정책 미세 조정을 바탕으로 7.2% 성장하고, 일본은 법인세율 인하 및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QQE) 연장, 원전 재가동 등에 힘입어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 "성장과 후퇴 사이, 그리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에 위치한 '회색지대(Gray Zone)'에 놓인 상태"라며 "최경환노믹스라는 구원 투수가 등장했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 및 자급률 향상과 지식·제조 기반 서비스업 육성 미흡, 가계부채 부담, 정책 신뢰성 훼손 등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은 3.6%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할인율과 배당성향 등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전했다.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50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강달러 압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경상 흑자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점을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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