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한국GM(대표 세르지오 호샤)이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10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3천507대, 수출 3만9천996대로 총 5만3천50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어든 것이다.
내수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3.0% 줄었다. 그러나 중형차 말리부와 럭셔리 세단 알페온, 올란도, 트랙스 등 쉐보레 다목적차량(RV)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면서 올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로 말리부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8% 늘었다. 이는 말리부 전 트림에 걸쳐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보다 완벽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2015년형 디젤 및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알페온 판매량도 46.2% 늘어나며 지난 8월 2015년형 모델 출시 이후 3개월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란도와 트랙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64.3% 늘었다. 쉐보레 RV 전 차종의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여파로 인해 전 차종에서 수출량이 급감, 전체 판매 하락세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내수는 꾸준히 증가세"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강화된 쉐보레 제품의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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