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4자방 내년도 예산 반영 않는다"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사진) 원내대표가 4일 "4대강 후속사업과 해외자원 개발, 방산 비리 관련 예산은 반명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본격적인 예산심의가 시작된다. 국민 혈세를 지키기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 국세청 검찰 등 권력기관 예산을 감시하고 특혜성 예산은 반드시 삭감할 것"이라며 "현실성이 없는 사업이나 대통령 눈치 살피기식 예산은 삭감하거나 반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삭감 대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국정원과 검찰의 특수활동비 150억원을 예로 들었다. 남북관계 악화로 현실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예산 394억원도 삭감 대상으로 지목됐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이른바 '4자방(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서민증세를 주장하기 전에 국민들이 국부유출과 혈세낭비에 대해 낱낱이 알아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4자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다른 사항과 연계한다는 것은 민심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