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 사장단이 중동 비즈니스 노하우를 경청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5일 '중동과 이슬람 문명'을 주제로 삼성 사장단 강연 연사로 나섰다.
이희수 교수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슬람 국가(IS) 테러 단체로 불안한 중동 정세 등 기업의 시장 공략을 위한 중동 상황에 대해 강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을 경제적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구적인 시선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동이란 지역을 석유, 건설, 테러 3개의 키워드로만 봐왔다"며 "하지만 신라에 아랍상인이 왔고,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가 결혼까지 했을 정도로 (중동과 한국은) 오랜 역사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한국에 이슬람 종교를 가진 인구,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중동과 교류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희수 교수는 사장단에 중동과 교류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중동 기업의 CEO하고 대화를 나눌 때 경제, 기술적인 얘기 뿐만 아니라 우리와 오랫동안 교류했던 나라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적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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