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사진)이 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목표와 관련 유감을 표했다. 이에 더해 규제 완화 필요성에 목소리를 내고 나서 주목된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데이'에서 "한국정부가 요구하는 이산화탄소 저감목표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샤 사장은 "이 규제들을 준수시 관련기술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GM 뿐 아니라 여러 자동차업체들이 정부 규제에 대한 유연성 있는 기준을 추가도입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호샤 사장은 쉐보레 프리미엄 스포츠카 콜뱃 수입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내 관련 법규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속히 수입해서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의향은 있으나 배기소음 등 법적 제약으로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법규를 준수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별도 안전장치를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호샤 사장은 최근 연비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법을 기준으로 보상 방침을 정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고 앞으로도 국내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GM은 이달 초 실시한 2010∼2014년형 쉐보레 크루즈 1.8 가솔린 모델 연비 과장에 대한 보상이 기존 공인연비와 새로 측정한 연비 사이의 금액을 보상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연비에서 5%의 오차범위를 감안해 보상금을 낮췄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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